컴포트 슈즈 국내 1위 업체인 안토니&바이네르의 김원길 대표는 5일 경기도 고양시 설문동 안토니&바이네르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행복한 최고경영자(CEO)는 돈은 쓰기 위해 벌지 쌓아놓기 위해 버는 게 아니다”며 봉사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의 삶에서 봉사와 기부는 이제 일상이 됐다. 특히 내년에는 라오스를 방문, 현지에 초등학교를 세울 원대한 계획도 차근차근 세우고 있다. 이 때문에 주변에서 봉사에 미쳐 있다는 ‘농담 아닌 농담’을 건넬 정도다.
가격폭락으로 시름하는 농민들을 돕기위해 발 벗고 나섰다.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안토니&바이네르 매장을 통해 제주도의 귤을 산지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농협이 주도한 배추 상생광고에도 5000만원을 후원했다.
김 대표는 “농민들이 배추밭을 갈아엎는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아팠는데 농협에서 ‘배추 3망을 사면 우리 회사가 1망을 후원하는’ 상생광고를 제안했다”며 “5000만원의 비용이 들었지만 흔쾌히 결심했다. 이후 매출이 약 30% 가량 신장했으니 10배의 이익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일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다. 김원길 대표는 적어도 10년 안에 구두에서만큼은 세계 1등의 위치에 올라서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