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전설리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처드 그라소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 회장이 재임기간동안 특정 주식의 거래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신문은 그라소가 미국 최대 보험사인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의 모리스 그린버그 회장으로부터 불만의 내용이 담신 서한을 받고 스페셜리스트사에 AIG 주식을 매입하라는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그린버그는 그라소의 연봉을 결정하는 NYSE 이사회의 보상위원회의 이사로 재직중이었으며 그라소 전회장은 그린버그를 비롯한 보상위원회 이사들이 승인한 2000만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보상을 받고 물의를 일으키며 사임했다.
WSJ은 그라소가 골드만삭스의 스페셜리스트사인 스피어리즈앤켈로그에 AIG 거래를 늘리라는 압력을 가한 것이 그린버그의 이사회에서의 영향력을 의식한 것이었냐의 여부에 조사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뉴욕포스트는 SEC가 그라소의 이메일을 조사하고 스피어에 압력을 가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