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현주엽 근무태만 논란’ 휘문고 감사 결정

휘문고 학부모들 ‘업무태만·개입’ 탄원서 접수
지난달 교육청 특별장학 이후 감사 착수키로
“현 감독 의혹 관련해 종합적으로 살펴볼 것”
  • 등록 2024-04-02 오후 1:57:59

    수정 2024-04-02 오후 1:57:59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방송 활동 등을 이유로 소속 고교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정식 감사를 결정했다.

현주엽 휘문고 감독이 창원 LG 사령탑이던 시절인 2018년 12월 2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의 경기에서 팔짱을 낀 채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실 관계자는 2일 이데일리에 “휘문고 특별장학 결과를 바탕으로 현 감독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이번 달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사를 통해 추가로 밝혀지는 사실관계에 대해서도 규정 또는 법령에 저촉된 부분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인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월 말 서울시교육청 공익제보센터에는 현 감독에 대한 휘문고 농구부원 학부모들의 탄원서가 접수됐다.

해당 학부모들은 현 감독이 지난해 11월 부임한 뒤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경기에 자주 참석하지 않고 자신의 고교 선배를 보조 코치로 선임해 훈련을 맡도록 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개로 현 감독이 자신의 아들 두 명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 업무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교육청은 민원 접수 이후 휘문고에 자체 조사를 요청한 뒤 지난달 특별장학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추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교육청 차원의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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