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방송 활동 등을 이유로 소속 고교 감독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정식 감사를 결정했다.
| 현주엽 휘문고 감독이 창원 LG 사령탑이던 시절인 2018년 12월 2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의 경기에서 팔짱을 낀 채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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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대변인실 관계자는 2일 이데일리에 “휘문고 특별장학 결과를 바탕으로 현 감독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이번 달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사를 통해 추가로 밝혀지는 사실관계에 대해서도 규정 또는 법령에 저촉된 부분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인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월 말 서울시교육청 공익제보센터에는 현 감독에 대한 휘문고 농구부원 학부모들의 탄원서가 접수됐다.
해당 학부모들은 현 감독이 지난해 11월 부임한 뒤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경기에 자주 참석하지 않고 자신의 고교 선배를 보조 코치로 선임해 훈련을 맡도록 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개로 현 감독이 자신의 아들 두 명이 소속된 휘문중 농구부 업무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교육청은 민원 접수 이후 휘문고에 자체 조사를 요청한 뒤 지난달 특별장학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추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교육청 차원의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