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의료계 집단행동 대비 진료공백 최소화 총력

22일 긴급 점검회의…응급의료기관 24시간 진료 관리·감독
  • 등록 2024-02-22 오후 1:16:35

    수정 2024-02-22 오후 1:16:35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22일 유득원 행정부시장, 관련 실·국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계 집단행동 대비 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22일 대전시청사에서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왼쪽 2번째), 관련 실·국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계 집단행동 대비 대책 점검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이번 회의는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사태가 전국적으로 본격화되는 가운데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보가 현 3단계 ‘경계’ 단계에서 4단계 ‘심각’ 단계로 격상될 경우를 대비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 및 운영을 준비하는 사전 회의다. 이날 회의에서는 집단행동에 따른 진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비상대책상황실 운영,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준비 점검, 안전취약계층 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조정되면, 관내 응급의료기관 9개소의 24시간 진료 관리·감독을 철저히 추진하고, 공공병원 5개소에 대해 진료시간 확대 권고하며 보건소 진료를 연장한다. 대전시는 수련병원 모니터링 및 현장점검을 통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개원의 휴진 여부를 확인해 문 여는 의료기관 정보를 인터넷 및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유 부시장은 “집단행동에 따른 진료 공백으로 시민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라”며 “대전시는 시민들이 진료를 적시에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한편 대전시에 따르면 22일 오전 8시 기준 대전지역의 전공의 72%인 381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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