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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안전진단은 지자체가 수행하는 예비안전진단과 민간 용역 업체가 진행하는 1차 정밀안전진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국토안전연구원이 담당하는 2차 정밀안전진단으로 단계가 나뉜다. 2차 진단은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업무를 맡기 때문에 정부 정책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
재건축 첫 걸음을 뗀 가락우창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1985년 5월 완공된 가락우창아파트는 4개 동, 12층, 264가구 규모로 용적률은 180%다. 3종 일반주거지역에 위치해 용적률이 200~300%에 달하는 만큼 사업성이 높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대선후보들이 안전진단 규제 완화 목소리를 높이면서 통과율이 희박했던 2차 정밀안전진단의 문턱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문재인정부는 구조안정성 가중치를 기존 20%에서 50%로 올리면서 이후 2차 정밀안전진단을 받은 서울 11개 단지 중 7곳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정비업계에서는 차기 정부에서 구조안전성 가중치가 현행 50%에서 점진적으로 하락해 30%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재건축 부담금이나 분양가 상한제 완화 등은 지켜봐야할 문제다.
인근 부동산공인중개소 대표는 “송파구 내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가락우창아파트의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매수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선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가 확실해지면 거래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