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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코로나19에 따른 고객 수요 감소로 국내외 운항을 축소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날 “코로나19로 여행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면서 “4월 미국 내 운항 10%, 해외 운항 20%를 각각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줄어드는 해외 운항 중 절반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며, 남미와 유럽 운항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유나이티드 항공은 코로나19에 따른 재정악화 및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당초 제시했던 2020년 실적 전망을 철회하고, 이달 5일 예정돼 있던 투자자 미팅도 취소했다.
한편 유나이티드 항공 외에도 아메리칸에어라인, 델타 항공 등도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운항을 축소하거나 중단하고 있다. 각종 국제행사 취소가 잇따르고 있는데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여행·출장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