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코로나19 충격에 4월 美·해외 운항 축소

해외 20%·미국 10% 운항 중단…"5월까지 지속될수도"
코로나19發 경영난에 6월까지 신규채용도 중단
  • 등록 2020-03-05 오전 11:22:33

    수정 2020-03-05 오전 11:22:33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코로나19에 따른 고객 수요 감소로 국내외 운항을 축소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날 “코로나19로 여행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면서 “4월 미국 내 운항 10%, 해외 운항 20%를 각각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줄어드는 해외 운항 중 절반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며, 남미와 유럽 운항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우선은 4월에만 운항을 줄이겠다는 방침이지만, 오스카 무노즈 최고경영자(CEO)는 “5월에도 비슷한 규모의 운항 축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또 오는 6월 말까지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경영진의 급여 인상도 7월 1일까지 미루기로 했다. 아울러 직원들에게 자발적 무급 휴가를 권고할 계획이다. 경영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재정적으로 조금이나마 숨통을 틔우기 위한 조치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지난달 유나이티드 항공은 코로나19에 따른 재정악화 및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당초 제시했던 2020년 실적 전망을 철회하고, 이달 5일 예정돼 있던 투자자 미팅도 취소했다.

한편 유나이티드 항공 외에도 아메리칸에어라인, 델타 항공 등도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운항을 축소하거나 중단하고 있다. 각종 국제행사 취소가 잇따르고 있는데다, 미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여행·출장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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