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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지난 2014년 영국에서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CT-P27의 임상2a상을 통해 약효와 안전성을 확인한 바 있으며 2016년 10월부터 A형 인플루엔자 감염환자를 대상으로 CT-P27의 임상2b상을 진행해 왔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A형 인플루엔자 감염환자 220여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각각 CT-P27 90㎎/㎏, 45㎎/㎏, 가짜약을 투여한 후 인플루엔자 강도와 영향 설문지, 체온, 부작용, 혈액검사 결과 등을 분석해 약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연구결과를 발표한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CT-P27 치료군은 인플루엔자 증상 및 발열이 해소되기까지 시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며 “CT-P27이 시판되면 타미플루 등 기존 약제를 대체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T-P27은 두 항체로 이루어진 복합 치료제로, 바이러스의 표면 단백질인 헤마글루티닌의 축에 결합해 바이러스 유전체가 세포 내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헤마글루티닌의 축은 변이가 일어나지 않아 CT-P27은 바이러스의 변이여부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인플루엔자에 치료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첫 항체 신약인 CT-P27의 임상2b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권위 있는 학술대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하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환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항체 신약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