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나진-하산프로젝트' 17일부터 시작

남북러 합작 물류사업…러시아산 유연탄 北 나진항 거쳐 南으로
  • 등록 2015-11-13 오전 11:58:09

    수정 2015-11-13 오전 11:58:0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남·북·러 3각 물류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3차 시범운송이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3일 “포스코와 코레일, 현대상선 등 우리측 기업 3사는 나진-하산 프로젝트 관련 사업성 검토의 일환으로 17일부터 30일까지 3차 시범운송을 한다”고 밝혔다.

지난 1, 2차 시범운송 때와 마찬가지로 러시아산 유연탄을 시베리아의 쿠즈바스 탄전에서 북한 나진까지 철도로 운송한 뒤 나진항에서 화물선에 선적해 국내(포항)로 옮기는 방식이다.

이 당국자는 “현장점검을 위한 우리측 방북단은 기업 3사와 정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되며, 러시아 철도공사와 공동으로 17일부터 20일까지 북한의 나진·선봉 지역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3차 시범운송에 필요한 행정 조치로 방북 및 남북 간 선박운항, 물품 반입 등과 관련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남·북·러 물류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대북 제재인 5·24 조치의 예외로 간주해 지원하고 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사업성 검증 등을 위해 시범 운송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당초 올해 안에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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