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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이 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펼쳐지는 한국·러시아 수교 20주년 기념 내한공연의 프로그램을 밝혔다.
마린스키 발레단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 극장 소속의 발레단으로 약 25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키로프라는 애칭으로도 유명하다. 마린스키 발레단은 보유 레퍼토리가 약 70여 개에 달하며 수석 무용수 50여 명을 포함해 약 200명의 단원이 소속되어 있다.
현존하는 최고의 발레리나로 평가받으며 지난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 폐막공연에도 출연한 올리아나 로바르키나를 비롯해 다닐 코르순체프와 블라미디르 쉬클리아로프 및 예카테리나 콘다우로바까지 마린스키 간판스타들이 모두 무대에 오른다. 또한 마린스키 유일의 외국인 단원인 유지연이 `발레 갈라`공연에서 최고의 발레리나만이 도전의 기회를 준다는 `빈사의 백조`로 홀로 무대에 오른다.
마린스키 발레단 내한공연 중 국내 초연되는`지젤`은 9일과 10일 양일간 공연된다. `백조의 호수`는 12일부터 13일까지 무대에 오르며 `발레 갈라`는 14일 1회 공연된다. `지젤`과 `백조의 호수`의 티켓가격은 25만원에서 3만원이며 `발레 갈라`의 티켓 가격은 20만원에서 3만원이다. 문의 고양문화재단 1577-7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