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마감)LH에 1兆 수혈..`100일치 이자` 확보

LH 유통수익률은 변동 없어..민평+8bp 거래
신한지주 3800억 발행 완료..AA- 스프레드는 이틀째 확대
  • 등록 2010-09-28 오후 5:59:22

    수정 2010-09-28 오후 5:59:22

마켓 인 | 이 기사는 09월 28일 17시 2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이태호 김재은 기자] 재무구조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 1조원의 정부 예산을 지원 받기로 했다.

지난해말 현재 75조원의 빚을 지고 있는 LH가 연 5%(연 3조7500억, 하루 약 100억원) 이자를 문다고 가정할 때 일단 100일치 이자는 확보한 셈이다. LH의 원화채권 이자율은 2.8~7.27%다.

2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1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2015년까지 총 3조3000억원을 투입해 LH공사 살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이같은 지원 방침이 시장에 별다른 위안을 주지는 못했다. 오는 2012년 2월 만기인 토지주택채권14(AAA)는 민평 대비 8bp 높은 3.60%에 100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한 신용평가회사 관계자는 LH공사의 과도한 채무 부담에 대해 "독점적 공기업이 아니라면, 과거에 이미 파산하고 말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오후 3시30분 기준 3.37%로 직전 거래일보다 2bp 하락했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4.29%와 10.23%로 1bp와 2bp 하락했다. 이로써 AA- 신용스프레드는 92bp로 이틀째 확대됐다.

◇ `등급전망 하향` 신한지주 3800억 발행

▲ 28일 오후 4시50분 기준 공모회사채 거래
마켓포인트 당일채권거래(화면번호 5361)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발행사는 전날에 이어 신한금융지주(055550)(AAA)였다.

당일 발행물인 신한금융지주60-1과 60-2가 1300억, 2900억원 거래됐다. 발행금액은 1000억, 2500억원이다.

지난 24일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경영진간의 소송 등을 이유로 신한은행 등급(A)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떨어뜨린 바 있다. 신한지주는 신한은행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24일까지 5거래일 동안 신용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축소된 산업은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으로 11bp 줄어들었다. `건설업`은 다른업종과 달리 변동이 없었다.

이날 일반회사채는 4200억(1204억 순발행), 기타금융채는 1900억(1000억 순상환) 발행됐다. 은행채와 ABS는 발행없이 804억과 703억원 상환됐다.

◇ 한신정평도 동원엔터 등급 상향

한신정평가는 동원엔터프라이즈의 무보증사채 등급을 `A-`에서 `A`로 상향했다. 지난 17일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약 열흘 만에 똑같이 등급을 올렸다.

신용평가사들은 또 용인지방공사의 용인(역북) 제2010-09회 용지보상채권에 `AA(안정적)` 등급을, 혼다코리아 기업어음에는 `A2-` 등급을 매겼다.

용산역세권 개발을 맡은 시행사 드림허브PFV는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196억원의 ABCP를 발행, 자금을 조달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드림허브씨피제이차(SPC)가 발행한 이번 ABCP를 코레일의 신용도를 고려해 `A1`으로 평가했다.

롯데건설은 울산 강동리조트사업과 관련해 시행사가 빌린 480억원의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강동리조트제일차(SPC)가 발행한 ABCP에 대해 지급보증을 섰다. ABCP 등급은 롯데건설과 같은 `A2+`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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