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와 관련해 “어떤 계획도 안 세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탄핵소추와도 거리를 두겠다고 밝혔다.
|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윤종군 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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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원내대책회의 후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조국혁신당이 공개적으로 탄핵소추안을 작성 중이라고 밝히는 등 탄핵 집회를 이끌고 있는 데 따른 질문이다.
이에 윤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에서는 지금 탄핵과 관련해서 어떤 계획도 세우지 않는다”면서 “혁신당이 추진하는 것에 민주당이 발맞춰갈 문제가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탄핵 문제는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여러가지 조건을 보면서 판단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전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작성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내 법률가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작성 중”이라면서 “조만간 초안이라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 대표는 “민주당이 탄핵에 대해 공식 입장을 취하지 않는 점도 이해한다. 2016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집회 첫날도 민주당 지도부는 오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민주당이 아닌) 혁신당이 흐름을 잡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