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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수의 걸그룹 중 ‘뉴진스’의 파급력은 단연 독보적이다. 뉴진스는 한국코카콜라와 한국맥도날드 모델로 활약 중이다. 이들의 영향력을 확인한 각 브랜드 글로벌 본사가 한국 법인에 글로벌 마케팅에 주요 역할까지 맡겼다.
실제로 한국맥도날드는 뉴진스 열풍에 힘입어 지난달 1일부터 아시아 10개국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마케팅인 ‘뉴진스 치킨 댄스 캠페인’ 주축을 맡는 영예를 누렸다. 지난 2월 말 뉴진스를 한국맥도날드 브랜드 모델로 선정한 이후 전세계적으로 이들의 인기가 치솟자 한국 법인 최초로 글로벌 마케팅을 주도하게 된 것이다.
올해 하반기 이어질 이번 캠페인은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베트남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각 국가는 뉴진스가 전하는 캠페인 광고 영상과 각국에서 판매하는 치킨 메뉴를 스페셜 패키지에 담아 판매하게 된다.
특히 코카콜라 글로벌 본사가 운영하는 뮤직 플랫폼 ‘코크 스튜디오’를 통해 지난 4월 공개한 음원 ‘제로(Zero)’는 해외 다른 국가 법인들의 눈길을 끌면서 현재 “해당 음원을 자국 마케팅에 활용하고 싶다”는 문의가 한국코카콜라에 이어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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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을 주축으로 하는 다른 식음료 업체들도 K팝 걸그룹을 전면에 내세워 국내 MZ세대 공략에 속도를 내고 나선 모양새다.
굽네는 ‘르세라핌’을 브랜드 모델로 해 지난 5월 신제품 ‘블랙 트러플 스테이크 시카고 피자’ 광고를 선보였는데 두 달여 만 유튜브 조회수가 7000만건에 이르렀다. 최근 홍대입구 근방에 문을 연 직영 플래그십 매장 ‘굽네 플레이타운’에서 팬 사인회를 여는 등 팬·소비자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 굽네는 이달부터는 온라인을 통한 ‘르세라핌 인 마이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7월 한 달간 르세라핌과 굽네 주요 제품을 담은 스마트폰·PC 배경화면을 제공한다.
한국파파존스는 국내 론칭 20주년을 맞아 ‘아이브’와 손잡고 MZ세대 공략에 공을 들이고 나섰다. 단순히 광고 모델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최근 1세트 판매시 1000원을 학대피해아동 및 위기가정아동에 기부하는 ‘아이브 픽! 기브 투게더 세트’도 출시해 가치소비의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