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대응 체계 가동

“전력 사용에 불편 없도록 만전”
  • 등록 2023-06-28 오후 3:10:11

    수정 2023-06-28 오후 3:10:11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국전력은 올 여름 폭염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전력수급 비상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사진=한전)
28일 한전은 여름철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전년 대비 2주간 연장해 9월15일까지 12주간 운영한다.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해 신속한 근무체계를 구축, 전력설비 점검을 조기에 완료하는 등 안정적 전력 공급에 총력을 다해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이달까지 집중호우, 태풍, 폭염 등 여름철 흔히 발생하는 자연재해에 따른 전력 설비 고장과 피해에 대비해 전력설비 일제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저지대에 있는 변전소 313개소, 전력구 280개소 등을 대상으로 침수방지시설 특별점검을 실시해 보강했고 산사태에 취약한 철탑부지(815개소)를 점검했다. 태풍 내습이 예상되는 지역의 배전설비에 대해 수목 전지작업을 했고 강풍에 대비한 전선-철탑 간 접촉고장 방지장치를 설치하는 등 취약 송배전설비에 대한 사전 보강을 끝냈다.

폭염에 대비해 낡거나 과열 우려가 높은 송변전 설비에 대한 열화상 진단을 시행하고 과부하가 우려되는 배전용 변압기를 상시 모니터링 중이다.

자체 변압기를 보유한 공동주택단지(2만6615개)를 대상으로 열화상 진단을 지원하고 노후·과부하 우려 아파트를 조사해 절전·용량증설 안내 등 특별관리도 시행한다.

이정복 한전 사장 직무대행은 “여름철 폭염이나 태풍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전력수급 비상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통해 국민의 전력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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