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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13일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를 개최하고 “금융은 기업 혁신과 성장의 필수조건임에도 중견기업은 오랫동안 금융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며 “산업 정책과 금융 지원을 아우르는 통합 컨트롤 타워를 구축해 중견기업은 물론 기업별 특성에 맞춤한 금융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의 중견기업 보증 한도가 1998년 이후 무려 25년 동안 30억원에 묶여 있다”며 “기술 발전과 산업 재편 속도에 대한 금융 정책의 민감도는 아쉬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또 “중견기업은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 구축의 핵심 주체”라며 “금융은 물론 제반 부문에 걸친 정부의 정책 혁신 노력에 발맞춰 신속한 의사 결정과 과감한 실천 역량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의 도전에 선제적으로 대응, 민간주도성장 패러다임의 성공을 맨 앞에서 견인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중견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산업 육성, 지역 성장, 시장 안정을 핵심 사업으로 정립,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견련은 강연회에 앞서 ‘에너지 효율 혁신 및 절약 선포식’을 통해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에너지 효율 혁신 및 절약 강화 방안’ 동참 의지를 밝히고, 중견기업계의 폭넓은 참여를 요청했다. 중견련은 에너지소비량 1% 감축, 고효율 설비 투자 확대 등 에너지 절감 목표와 방향을 설정하고, 현장에 참석한 70여 명의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