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도 5G '중간요금제' 출시…청년부터 육아·구직자 혜택까지

5G 중간요금제 4종 12일부터…30일 알뜰폰도 사용
청년 데이터 늘리고 시니어 요금제도 확대
자녀 24개월까지 데이터 바우처 제공에 구직자 혜택 추가
  • 등록 2023-04-11 오전 11:39:11

    수정 2023-04-11 오전 11:39:1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5G 중간요금제를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 확대에 나섰다. 특히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청년요금제와 시니어요금제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출산과 육아 가구에 데이터 바우처를 최대 24개월 지원하고, 구직자가 취업사이트에 접속하는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등 새로운 혜택도 준비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해 통신비 부담을 낮추고, 세대별 이용 행태에 따라 혜택을 늘린 ‘생애주기별 5G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5G 중간요금제 4종…제한속도 높이고 알뜰폰도

5G 중간요금제 4종은 6만~7만원대로, 12일부터 가입할 수 있으며 제한속도(QoS)까지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월 6만8000원 요금제를 사용하면 기본 제공 데이터 소진 후 최대 3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3Mbps는 HD급 영상을 원활하게 시청할 수 있는 속도다.

중간요금제 4종은 △월 6만3000원에 데이터 제공 50GB를 제공하는 ‘5G데이터 레귤러’ △월 6만6000원에 80GB를 제공하는 ‘5G데이터 플러스’ △월 6만8000원에 95GB를 제공하는 ‘5G데이터 슈퍼’ △월 7만원에 125GB를 제공하는 ‘5G스탠다드 에센셜’ 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5G 신규 중간요금제를 오는 30일부터 U+알뜰폰 파트너스 사업자들에 도매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U+알뜰폰 고객들은 월 3만~4만원대 요금으로 5G 중간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29세 이하 사용자 최대 60GB 데이터 ‘더 많이’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29세 이하 사용자를 위해 ‘5G 청년 요금제’ 14종도 오는 7월 신설한다. 5G 청년 요금제를 이용하면 기존 요금제 대비 최대 60GB의 데이터를 추가 이용할 수 있다.

월 8만5000원 이상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노트북, 스마트패드 등 세컨드 디바이스에 활용하는 테더링과 쉐어링 데이터를 각각 30GB까지 추가로 이용 가능하다.

오는 5월에는 LG유플러스의 공식 온라인 스토어 유플러스닷컴에서 가입할 수 있는 ‘5G 다이렉트’ 요금제 2종을, 7월에는 모든 5G 다이렉트 요금제를 개선해 20대 고객에게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5G 청년 다이렉트 요금제’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20대 고객에게 월 최대 1만4000원 결합할인을 적용하는 ‘다이렉트 플러스 결합’을 오는 5월부터 30대 고객에게도 확대한다. 유플러스닷컴에서 ‘5G 다이렉트 플러스 69(월 6만9000원)’ ‘5G 다이렉트 플러스 59(월 5만9000원)’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들끼리 최대 4명까지 뭉칠 수 있는 지인결합 상품이다.

자녀 24개월까지 5GB 데이터 매월 제공에 구직자 혜택도

LG유플러스는 구직자와 출산, 육아 중인 부모들을 위한 특별한 혜택도 마련했다. 우선 구직활동으로 온라인 취업 정보를 확인하려는 구직자들을 위해 U+모바일의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워크넷’ 등 정부에서 운영하는 취업·고용 관련 웹사이트 10곳에 오는 5월 15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제로레이팅’을 적용한다. 제로레이팅은 통신사가 특정 웹사이트 또는 서비스 접속 시 발생하는 데이터 사용량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운영 정책을 말한다.

또한 통신업계 최초로 출산 후 육아에 바쁜 가정을 위해 데이터 바우처를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 중 LG유플러스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부모 고객이 출생신고서 또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전국 LG유플러스 매장 또는 고객센터에 제출하면 부모 중 한 명에게 자녀가 생후 24개월이 될 때까지 매월 5GB 데이터 바우처를 제공한다. 이는 월 3만3000원씩, 최대 79만2000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받는 셈이다.

시니어 요금제도 3종으로 확대…나이 따라 ‘자동전환’

5월 1일 새로 출시할 5G 시니어 요금제는 기존 1종인 요금제(5G 라이트 시니어)의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고, 연령대별로 요금을 세분화해 2종을 추가했다.

월 4만5000원 5G 시니어 A형 요금제를 사용하던 고객이 주민등록상 만 70세가 되면 다음 달에는 자동으로 월 4만3000원 5G 시니어 B형 요금제로 전환돼 요금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만 65세 이상이면 요금제와 상관없이 동일한 양의 데이터가 제공되며, 시니어 요금제 자동전환 기능은 오는 10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기초연금 수급 대상자라면 최대 월 1만2100원의 추가 요금감면 혜택이 가능해 25% 선택약정할인과 함께 월 1만7150원에 5G 시니어 C형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전무)은 “이번 생애주기별 5G 요금제 개편을 통해 그동안 정체됐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서비스·요금 경쟁을 촉발하는 신호탄을 쐈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가치를 향상하는 방안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과감한 도전을 시도하는 시장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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