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셋에 게재된 자이코브디 임상 3상 시험 결과는 ‘자이코브디 중간 3상,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대조 시험’의 중간 효능 분석(Interim efficacy analysis)으로, 자이코브디 백신 3회 투여 후 28일째(총 84일)가 되는 날의 데이터를 공개한 것이다. 란셋은 2020년 임팩트 팩터가 79.32로 유명 학술지로 알려진 네이처(Nature)지의 49.96보다 훨씬 높다.
자이더스 라이프사이언시스(Zydus Lifesciences)의 샤빌 파텔(Sharvil Patel) 대표는 “자이코브디의 임상 3상 결과가 란셋에 게재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는 임상시험의 글로벌 우수 사례로서 엄격한 동료평가(peer review)를 준수했음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임상 3상 결과 자이코브디는 코로나19 RT-PCR 확인된 감염에 대해 66.6%의 예방 효능을 보였으며, 중증 질환(폐렴) 및 사망 예방에 대해서는 100% 효과를 보였다. 임상시험 진행 당시 인도는 델타 변이가 만연했을 때임에도 66.6%의 백신 효능을 보여 델타 변종에 대한 교차보호 효과를 확인했다.
또 자이코브디의 세포면역원성은 2 회 접종 후 10배 증가했다. 면역원성(Immunogenicity)은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항원의 성질로, 바이러스 감염성을 없애거나 낮추는 중화항체 증가 비율을 말한다. 이는 자이코브디를 접종받은 사람이 백신 접종 후 세포 면역이 발달했음을 의미한다.
부작용은 위약군과 동일한 수준이었으며, 대부분의 부작용은 가볍거나 보통 수준이었다. 12~17세, 60세 이상의 고령자들의 부작용 사례는 평균 참여자들과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자이코브디는 4월 1일부터 말레이시아에서 입국 시 격리될 필요가 없는 하이엔드(High-end) 백신 리스트에 올랐다. 자이코브디는 바늘이 없는 어플리케이터 트로피스(Tropis)를 통해 백신을 피내에 투여해 국소적인 부작용을 크게 감소시켰으며, 플러그 앤 플레이 기술을 통해 코로나 변이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또 자이코브디는 2~8℃에서 보관하며 25℃에서 최소 3개월 동안 우수한 안정성을 나타냈기 때문에 백신의 운송 및 보관을 쉽게 한다.
김명환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이번 결과 발표와 관련해 “저명한 의학학술지 란셋에 자이코브디 임상3상 결과가 게재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는 DNA 백신이 객관적인 공신력을 얻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란셋에 자이코브디 임상 3상 결과가 게재된 것은 향후 엔지켐생명과학이 진행하고 있는 백신 사업의 추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플러그 앤 플레이 기반의 우수한 기술을 활용해 자이코브디 부스터샷을 비롯한 변이 대응 백신, DNA 항암 백신, 리피드 제형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시작하고, 백신 사업의 기반을 공고하게 구축해 글로벌 백신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