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내달 초 중국을 방문해 종전선언 추진 여부를 논의한다.
|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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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0일 취재진과 만나 “한중 양국은 고위급 교류를 통해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양국 간에 (종전선언을)협의 중에 있으며 확정 되는대로 상세한 상황을 추가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서 실장은 이번주 중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을 만나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종전선언 추진 여부를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묵묵부답인 북한을 중국을 지렛대 삼아 협상 테이블에 앉히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3자 혹은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 추진에 대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다만 미국이 종전선언에 미온적인데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는 등 난관이 상당하다.
이 관계자는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국제적 보이콧 움직임에 대해 “베이징 올림픽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전기가 되고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만 잠수함 개발에 한국을 포함한 7개국이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전날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며 개인 차원에서 불법으로 (잠수함)정보를 제공한 경우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서 실장의 방중과 관계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한 관련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