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생계 유지? 블록체인 게임사의 도전

'엑시 인피니트' 개발사 스카이마비스 공동 설립자
'플레이 투 언' 모델 만들어내
"엑시 게임 핵심 요소는 경제적 자유 제공하는 것"
"싱글맘들, 엑시로 생계 유지"
  • 등록 2021-09-01 오후 1:58:50

    수정 2021-09-02 오전 8:50:17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최근 다큐멘터리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노인분들이 ‘엑시 인피니트’ 게임을 통해 수익을 얻게 되면서 이 게임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기도하는 장면이 방영됐습니다. 게임의 새로운 패러다임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게임을 한다? 엑시 인피니트라는 게임을 개발한 스카이마비스의 공동 설립자 제프리 저린은 1일 열린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에서 “엑시의 핵심 요소는 게임으로 경제적 자유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전통적 게임 모델을 완전히 뒤집어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프리 저린 스카이마비스 공동 설립자 (사진=업비트)


스카이마비스는 엑시 인피니트라는 대체 불가능 토큰(NFT) 게임으로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이라는 모델을 만들어낸 회사다. 게임 속에서 얻어낸 재화를 암호화폐로 전환할 수 있는 엑시 인피니트 게임의 이용자는 100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그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아닌 블록체인 앱으로 1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끌어들인 건 우리가 최초”라고 했다.

저린은 “우리 모델은 플레이어들이 직접 게임을 배포할 권리가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직접 만들 수 있고, 교배를 통해 탄생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출되는 가치의 95%가 플레이어들에게 제공되며, 4.25%의 수수료만 우리가 가져간다”고 덧붙였다.

저린은 다큐멘터리에 나온 노인들의 사례처럼 엑시 인피니트가 “게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재차 강조했다. 재미 이상으로 경제 요소에도 집중하기 때문이다. 그는 “엑시 이용자의 41%가 여성”이라며 “특히 싱글맘이 엑시를 이용해 생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숙제도 남아있다. 저린은 “초기 이용 비용을 낮춰 더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며 “지금은 (계정을) 빌리거나 구입을 해야 하는데 우리는 실질적인 결제를 하기 전에 엑시를 무료로 테스트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했다. 현재 일부 이용자가 부계정을 다른 이용자에게 대여해주는 형태의 ‘스콜라십’ 제도도 운영 중이다.

그는 엑시가 주류 게임으로 편입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엑시 덕분에 최근에야 비로소 게임업계가 블록체인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새로운 게임 출시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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