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슈펙트, 코로나19 바이러스 70% 감소 효과"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 48시간내 70% 바이러스 소멸
신규 후보물질(5종), 24시간내 99% 바이러스 소멸
  • 등록 2020-03-13 오후 2:10:50

    수정 2020-03-13 오후 5:01:33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일양약품(007570)은 자사의 백혈병 치료제 신약 ‘슈펙트’와 ‘메르스’ 치료제 후보물질이 시험관내 시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에서 분양 받은 ‘SARS-CoV-2 바이러스’를 이용해 고려대 의과대학 생물안전센터내 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에서 슈펙트를 사용한 시험관내 시험(in vitro)을 진행했다.

그 결과 투여 후 48시간 내 대조군 대비 70%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소함을 확인했다. 특히 HIV 치료제인 칼레트라와 독감치료제인 아비간에 비해 우월한 효능을 확인했다고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슈펙트는 이미 안전성이 입증된 시판중인 신약으로 다른 후보 물질에 비해 신속하게 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며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할 수 있는 약물로 재창출될 기대감 또한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님은 또 메르스 치료제 후보물질 9종의 경우에서도 시험관내 시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 시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 9가지 후보물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한 차세대응용오믹스 ‘신변종 바이러스 원천 기술개발(메르스 치료제 개발)’ 연구과제를 통해 도출한 것이다.

9가지 종류 중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신규 후보물질 5종은 투여 후 24시간 내 99% 이상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소함을 확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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