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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일본 아베 총리를 향해 강력하게 ‘비열한 행위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기사 한 줄이 안났다”며 “언론 환경이 안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파행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조 최고위원은 “(기사 제목이)‘외통위 일본 수출규제 규탄 불발, 한국당 거부’다. 아주 못된 언론”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못된 언론을 심판해달라”며 힐난했다. 전날 외교통일위원회는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보복 조치의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계획이었으나 여야가 본회의 일정에 합의하지 못했다며 한국당이 보이콧(거절)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도 조 수석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두 언론의 일본어판 보도를 문제 삼는 것이 “언론 자유 침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에 출연해 “청와대 대변인이 나서서 ‘너희 찍혔어, 우리가 너희 찍었어’라는 식으로 나서는 것은 언론자유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언급했다. 그는 “언론을 위축시키고 심각한 부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