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달 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있는 한 국내 농기계 연구개발센터를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부 제공 |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함께 오는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우즈벡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지원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정부는 2017년 11월 한-우즈벡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즈벡의 WTO 가입을 돕기로 했다. 당시 공동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전문가 자문과 경제적 영향 평가, 우즈벡 공무원 역량강화를 지원한다는 양해각서(MOU)를 맺었고 이후 지난해 5월 우즈벡 실무협의, 10월 서울 세미나 개최 등 활동을 이어왔다.
정부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우즈벡 농업보조정책과 위생검역(SPS) 분야에 대한 WTO 가입 이후의 변화를 소개한다. WTO에 가입하면 농산물 수입 개방과 함께 자국 농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일부 제한된다. WTO 가입을 추진 중인 우즈벡의 주요 관심 분야이기도 하다.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서진교 KIEP 선임연구위원, 신성균 한양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등이 세부 주제에 대해 발표한다.
우즈벡 측에서 대외무역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 20여명이 세미나에 참석한다. 양국 정부 관계자는 하루 뒤인 13일 앞서 약속한 협력방안을 구체화하는 실무 회의도 열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가 우즈벡 WTO 가업을 돕는 것은 물론 양국의 긴밀한 경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