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협의 없이 GTX-A 확정 유감”...국토부 장관 면담 촉구

  • 등록 2018-12-26 오후 1:55:58

    수정 2018-12-26 오후 1:55:58

GTX-A노선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강남구는 26일 “국토교통부가 구와 협의도 없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계획을 확정하고 착공식을 진행하기로 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GTX-A 노선은 경기 파주 운정에서 일산, 서울 삼성동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연장 80㎞ 구간을 공사한다. 이날 정부는 오는 27일 착공식을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강남구는 GTX-A 노선 일부가 주택가 지하로 예정돼 안전과 소음, 진동 등 주거환경을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해 왔다. 구 관계자는 “지난 2015년 11월부터 안전성 담보를 위해 GTX-A 노선을 한강으로 우회하도록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며 “그러나 국토부는 이를 묵살하고 지난달 16일 최종 노선을 결정했고 실시계획 승인을 위한 주민의견 청취 공고를 구에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노선 결정 후 강남구는 인근 주택가 토지 소유자와 관계인 등 현 노선을 반대하는 청담동 일대 주민 4500여명의 의견서와 함께 국토부 장관과 만날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국토부에 전달한 바 있다.

이철 강남구 안전교통국장은 “불안해하고 있는 청담동 주민들에게 최소한 설명하고 대화하는 자리가 선행돼야 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주민과 국토부와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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