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재계에 따르면 박 전 부회장은 CJ대한통운 경영 전반의 자문과 CJ그룹 대외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CJ 관계자는 “박 전 부회장은 삼성에서 쌓아온 오랜 관록을 토대로 CJ대한통운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과 CJ그룹 대외활동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 활동을 총괄해 온 이채욱 부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3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손경식 회장이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에 취임하면서 CJ 측은 대외 업무를 맡을 인물을 물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청주 출신인 박 전 부회장은 상고(청주상고)·지방대(청주대)를 졸업한 뒤 1978년 공채 19기로 삼성전관(현 삼성SDI)에 입사, 부회장 자리까지 오르면서 ‘삼성맨의 신화’로 꼽힌다.
삼성생명 사장·부회장,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을 거쳐 2015년 연말 상담역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한편 박 전 부회장은 다음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