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땅값 전년比 6.84% 상승...10년래 최고치

전년 상승폭(5.26%) 보다 1.58%p 상승
주택개발사업 및 상권 활성화 영향
마포구 11.89% 상승률로 자치구 1위
  • 등록 2018-05-30 오전 11:15:00

    수정 2018-05-30 오전 11:15:00

서울 연도별 개별공시지가
[이데일리 박민 기자] 올해 서울 개별공시지가가 작년보다 상승폭이 커지며 6.84%나 올랐다. 지난해 각종 주택개발사업과 상업지역의 상권 활성화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고르게 땅값이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올해 1월1일 기준 전국 개별 공시지가가 작년 대비 평균 6.84%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작년 상승률(5.26%)보다 1.58%포인트 높은 것으로 2008년 12.3%를 기록한 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재산세, 취득세 등 지방세와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상속세, 증여세 등 국세를 비롯해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으로 쓰인다.

올해 공시지가 대상 토지 89만 3968필지 중 97%(86만 6823필지)가 전년보다 올랐고, 1만 7624필지(2%)는 보합, 5621필지(0.6%)는 하락했다. 3900필지(0.4%)는 토지이동(분할, 합병 등)으로 새로 조사된 토지다.

자치구별 지가상승률은 마포구가 11.89%로 가장 높았다. 3년째 1위 자리를 유지하는 중이다. 이어 서초구 8.76%, 용산구·성동구 8.14%, 강남구 7.85% 등의 순을 보였다. 도봉구는 3.77%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용도지역별 상승률은 상업지역 6.91%, 주거지역 6.86%, 공업지역 6.37%, 녹지지역 6.33%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올해로 15년째 최고가를 이어가고 있는 중구 명동 네이처리퍼블릭(충무로1가 24-2번지)다. 지난해 공시지가 1㎡당 8600만원에서 9130만원으로 6.16% 상승했다.

주거지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강남구 대치동 670 동부센트레빌 아파트 부지다. 지난해 1㎡당 1370만원에서 올해 1460만원으로 6.56% 올랐다.

반면 가장 땅값이 싼 곳은 도봉구 도봉동 산50-1번지 도봉산 자연림으로 1㎡당 6400원으로 조사됐다.

개별공시지가 확인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 또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http://kras.seoul.go.kr/ land_info)’에 접속해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이의신청이 있는 토지에 대해 토지특성 재조사 및 감정평가사의 검증,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7월 31일까지 재결정·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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