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 수술로봇 다빈치 Xi 도입

부인과·비뇨기 질환 등 3D 입체영상 통한 정밀수술 구현
  • 등록 2018-03-06 오후 1:39:07

    수정 2018-03-06 오후 1:39:0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동경희대병원이 최근 가장 최신버전의 수술 로봇인 제4세대 다빈치 Xi를 도입, 5일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했다.

다빈치 Xi 도입으로 강동경희대병원은 강동, 하남 등 지역주민 뿐 아니라 남양주, 구리 등 서울 동남부 지역주민에게 최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수술은 로봇의 팔과 카메라가 환자 몸속에서 움직이며 수술하는 최첨단 수술 시스템이다. 수술 집도의는 외부의 조정석에 앉아 3차원 입체영상으로 10배 확대된 수술부위를 보면서 사람의 손보다 더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 팔을 조작해 수술을 진행한다.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흉터가 적고 출혈이나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 복강경 수술로 닿기 힘든 좁고 깊은 부위까지 접근이 가능하고, 손떨림 없이 미세한 조작이 가능해 완벽에 가까운 초정밀 수술을 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이 도입한 다빈치 Xi는 이전 모델인 Si시스템보다 기능과 편의성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가장 최신의 수술로봇으로 보다 복잡한 수술이 가능하다. 다빈치 Xi는 네 개의 로봇 팔이 사람의 손목 관절과 비슷하게 움직이면서 정교한 수술을 가능하다. 특히 Si에 비해 로봇팔의 길이는 늘어나고 굵기는 얇아져 더 쉽고 정확하게 병변을 다룰 수 있다. 내시경 렌즈 바로 뒤에 카메라를 설치해 실제와 흡사한 초고화질의 3D 영상정보를 제공하여 의료진의 시야확보가 용이해졌다. 또 4개의 로봇 팔이 움직이는 각도가 커져 로봇의 위치 변경 없이도 더 넓은 부위를 수술할 수 있는 장점도 가졌다.

때문에 기존의 다빈치는 한 부위에 한정된 암 수술이나 단일공 수술에 주로 사용된 반면, Xi는 최소 절개수술이 어려웠던 인체의 복잡하고 깊은 곳까지 로봇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기술적 한계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림프절제술이 필요한 고난이 암수술, 전립선은 물론 다양하고 복잡한 최소침습 수술에 확대 적용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수술용 로봇 다빈치 Xi를 도입하고 로봇수술센터 5일 개소했다.(왼쪽 로부터 조항순 운영본부장, 이봉재 의대병원 부원장, 정호연 의대병원 병원장, 김기택 원장, 주선형 로봇수술센터장, 윤로사 간호본부장, 최성일 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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