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는 29일 매출 14조9614억원, 영업이익 4613억원, 당기순이익 2026억원의 3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발표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지난 2분기보다는 실적이 하락했지만, 지난해 3분기보다는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7.4%, 111.8%, 86.7%나 증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실적이 대폭 개선될 수 있었던 것은 단연 스마트폰 사업의 부활”이라고 설명했다.
◇‘G3’, 첫 1000만대 판매 제품 기대감 높여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사업본부는 지난 3분기에 매출 4조2470억원, 영업이익 16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79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MC사업본부는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매출, 판매량에서도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
LG전자 관계자는 “마케팅 투자가 늘어났지만 원가 경쟁력 확보와 판매량 증가로 2009년 3분기(3844억원)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사업 부활의 중심인 ‘G3’는 LG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첫 텐 밀리언셀러(1000만대) 등극이 유력하게 점처진다. 증권업계에서는 G3가 분기별로 300만대가 팔리면서 이르면 내년 1분기, 늦어도 내년 2분기에는 G3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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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사업본부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HE)는 전년동기대비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초고화질(UHD) TV,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은 소폭 상승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원가구조 최적화를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A·AE사업본부 얼마나 받쳐줄까
생활가전(HA)사업본부는 주요시장인 북미지역에서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한 2조91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시장경쟁 심화와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보다 절반 수준인 518억원에 그쳤다.
에어컨 및 에너지 솔루션을 담당하는 AE사업본부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 및 국내 가정용 에어컨 시장 침체로 매출 9256억원, 영업손실 25억원을 거뒀다.
두 사업본부는 4분기에 원가경쟁력 강화, 시장선도 제품 출시, 지역특화제품 출시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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