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불법감청 실태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30) 전(前) 중앙정보국(CIA) 직원이 NSA가 도청하지 않은 나라는 4개국뿐이었다고 발언했다고 미국 주력언론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밝혔다.
스노든은 2010년도 첩보 목록에 세계은행, 세계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까지도 있었지만 이 4개국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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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의회는 NSA의 불법 개인정보 수집 실태를 과정에서 모스크바에 체류 중인 스노든을 증인으로 채택하는가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에 임시 망명 중인 스노든은 망명 기간 연장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유력 일간지 ‘이즈베스티야’는 이민국 관계자를 인용해 스노든이 현재 거주중인 모스크바 외곽 이민국 지부에 임시 망명 기간을 1년 더 연장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스노든의 1년 임시 망명 기간은 이달 31일 종료된다. 이민국은 스노든의 신청서를 검토한 뒤 망명 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