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T가 부과되는 상품권으로 취급받던 비트코인을 사실상 화폐로 인정하겠다는 뜻이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세청은 지난주 비트코인 트레이더들과 만나 현재 비트코인에 부과되는 20% VAT를 없애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거래에서 발생하는 마진에 대해서도 과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영국 국세청의 이 같은 행보는 비트코인의 안정성에 대해 중앙은행과 시장들이 우려를 나타내는 가운데 진행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지난달 세계 최대 비트코인거래소인 일본 마운트곡스가 해킹으로 85만 비트코인(약 1196억원)이 증발하는 등 비트코인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영국에서 비트코인 자동인출기 회사를 설립한 조나단 해리슨은 “비트코인에 VAT를 부과하는 건 비트코인 사업을 매장시키겠다는 것과 다름없다”며 “이번 국세청의 결정은 영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