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포스코(005490)건설은 전남 광양시 동호안에서 국내 최초로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를 재활용하는 해수담수화시설을 건설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시설은 내년 7월 준공돼 광양제철소 내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를 담수화해 하루 3만톤의 공업용수를 제철소에 공급하게 된다.
온배수는 발전소 인근 수온보다 연평균 7℃ 정도 높아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온배수를 담수화해 재활용하면 생태계 보호뿐만 아니라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게 포스코건설 측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포스코건설이 지난 2010년부터 물산업에 회사 역량을 집중해온 결과물이다. 지난 5월 웰크론한텍과 성균관대 산학협력단으로부터 해수 담수화 공정 원천 특허 2건을 공동 양수받은 포스코건설은 내년 상반기까지 제주도 우도에 이 기술을 적용한 파일럿 플랜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과 중남미 등 해외 해수담수화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스코건설이 짓고 있는 ‘해수담수화시설’ 전경 (사진제공=포스코건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