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위성보다 지상파DMB에 집중"(상보)

"지상파 재전송 등 매력"
뱅크온 은행 가입자 80만명, 내년에도 EVDV 과감한 투자 없을 것
  • 등록 2004-11-03 오후 7:38:55

    수정 2004-11-03 오후 7:38:55

[edaily 백종훈기자] LG텔레콤(032640)은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과 관련 위성DMB보다 지상파DMB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승훈 마케팅담당 상무는 3일 실적컨퍼런스콜에서 "지상파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와 위성DMB 관련사업을 모두 준비중이나, 현재 지상파DMB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더 매력적이며 이에 초점을 맞춰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한 상무는 "지상파DMB의 경우 지상파방송 프로그램을 재전송할 수 있는 점이 컨텐츠 다양성 측면에서 큰 장점"이라며 "지상파DMB가 200MHz 주파수 대역을 사용, 기지국, 네크워크 설비 등 관련시설 경비가 저렴하고 커버리지가 넓은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갭필러(중계기) 분야에 300억원 내지 500억원의 투자가 예상되며 내년 2월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사업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한 상무는 또 "9월말 현재 은행에서 뱅크온 휴대폰 가입한 사람은 80만명"이라며 "대리점을 통한 뱅크온 가입자까지 포함하면 총 127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수의 22%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 상무는 또 "올해 가입자의 80%가 단말기 24개월 할부로 가입, 장기가입자가 많아졌다"며 "약정할인 가입자는 75만명으로 전체가입자의 13%에 이르고 가족사랑 가입자는 40만명"이라고 밝혔다. 한 상무는 이외에도 MP3폰 이용자는 30만명 수준이며 MP3폰 관련 서비스가 향후 뱅크온과 함께 큰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경래 재무담당 상무는 휴대인터넷 와이브로(Wi-Bro)의 사업 전망에 대해 "아직 모든 것이 불확실하며 와이브로는 궁극적으로 기존 네트워크를 보완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상무는 와이브로의 정액요금제 방침에 대해서도 수익이 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정 상무는 "와이브로가 각광 받는다면 공동사업자 형태로 참여하면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경래 상무는 또 3분기 순차입금은 1조5000억원이며 지난해말 1조3000억원에 비해 다소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 상무는 배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누적적자가 완전히 해소되는 2007년 이후라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상무는 마케팅비용의 경우 서비스매출액의 17%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 상무는 "작년에도 마케팅비용은 서비스매출액의 17%였으며 시장이 안정된다면 15%까지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상무는 "시장상황에 따라서 15% 내지 19%, 평균 17% 수준으로 맞춰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상무는 EVDV 투자와 관련해 "현재 1.8기가 대역 장비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말까지 투자규모는 테스트를 하는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도 단말기 개발 지연 등으로 과감한 투자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화상통화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EVDV가 현재의 1x서비스 수준을 넘지 않을 것이라며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LG텔레콤은 올해내에 매출채권을 기반으로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순차입금 규모를 1조3000억원으로 낮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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