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베트남 순방길' 시중은행장·은행연합회장 ‘총출동’

신한·KB·하나·우리·농협·기업 6대은행장, 경제사절단 참여
디지털금융 전략 및 양국 협력 방안 지원사격 나설 듯
  • 등록 2023-06-22 오후 4:34:48

    수정 2023-06-22 오후 7:40:07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길에 시중은행장들과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등 금융권 수장들이 총출동했다. 우리나라와 베트남이 금융 분야에서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는 만큼 양국의 투자 협력을 이끌고 윤 대통령의 베트남 현지 진출 기업인 만남을 주선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광수 회장을 비롯해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이날부터 24일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다. 은행장들이 대통령 해외순방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 정부 들어 처음이다.

당초 경제사절단 명단에 이들은 명단에 빠져 있었지만 베트남에 법인이나 지점, 사무소 등을 운영하는 은행들은 참여해달라는 요청에 최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에서 현지 진출 기업인들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는데, 은행들의 디지털금융 전략 및 양국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지원 사격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일정 가운데 첫째날 저녁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과 둘째날 ‘한국-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 동행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베트남과의 관계 발전에 은행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면서 “한국에서 부는 디지털 전환을 활용해 베트남에서도 금융의 디지털화는 새로운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포함해 윤석열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경제사절단과 함께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베트남 진출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 △비즈니스 포럼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 등 경제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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