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명물 '계족산황톳길 숲속음악회', 2년만에 전면 재개

맥키스컴퍼니, 23일 계족산서 ‘뻔뻔한클래식’ 2022시즌 시작
  • 등록 2022-04-18 오후 12:49:03

    수정 2022-04-18 오후 12:49:03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피아노 등 8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맥키스오페라단이 계족산황톳길 숲속음악회장에서 ‘뻔뻔(funfun)한 클래식’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맥키스컴퍼니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계족산황톳길에서 펼쳐지는 숲속음악회가 2년 만에 전면 재개된다. 맥키스컴퍼니는 오는 23일 계족산황톳길 숲속음악회장에서 ‘뻔뻔(funfun)한 클래식’ 2022시즌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숲속음악회는 계족산의 명물 황톳길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지만 2020년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2년 연속 취소된 바 있다. 시즌 전면 재개는 이번이 2년 만이다.

숲속음악회 ‘뻔뻔(funfun)한 클래식’은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피아노 등 8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맥키스오페라단의 상설 공연 프로그램이다. 클래식과 뮤지컬, 개그를 융합해 누구나 클래식을 접할 수 있는 공연으로 맥키스컴퍼니는 숲속음악회의 인기에 힘입어 학교, 원도심 등 찾아가는 힐링음악회로 영역을 확대해 지역민들의 문화향유에 기여해왔다. 맥키스컴퍼니는 2006년 계족산에 황톳길을 조성하고, 2007년부터 매년 4~10월 매주 주말(토·일) 오후 2시 30분 무료로 숲속음악회를 개최해왔다. 회사 측은 4월부터 거리두기 방침이 완화됨에 따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자 음악회 재개를 결정했으며, 변동 사유가 없는 한 정규 시즌을 소화할 계획이다.

또 황톳길 일원에 마련된 사랑의 엽서 보내기, 에코힐링사진 전시회 등 체험이벤트로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길었던 공백기만큼 최선을 다해 음악회를 준비해 기다려준 모두에게 최상의 힐링을 선사하겠다”며 “꾸준한 황톳길 정비와 숲속음악회 개최를 통해 시민 모두가 건강한 일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계족산황톳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4회 연속 선정됐으며, 여행 전문 기자들이 뽑은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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