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에어부산(298690)이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훈련 시스템을 바탕으로 운항 훈련 품질 향상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세계 최대 시뮬레이터(모의훈련 비행장치) 제작 및 항공인력 양성 기업인 CAE에서 제작한 빅데이터 기반 훈련 시스템인 CAE Rise™(Real-time insights and standardized evaluations)를 국내 항공사 최초로 사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운항 안전성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으로 훈련할 경우 착륙 절차 시 브레이크 밟는 타이밍 등과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데이터화 할 수 있다. 축척된 데이터는 해당 시스템을 사용하는 타 항공사들의 평균과 비교·분석이 가능하다.
CAE Rise™ 시스템은 조종사가 시뮬레이터 탑승 중에 수행하는 비행절차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운항 성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이터 기반 훈련 시스템이다.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하기 때문에 조종사 평가의 주관성을 줄여주며, 교육 도중 교관의 실시간 피드백이 어려웠던 부분도 교육 이후에 데이터에 기반한 피드백이 가능해져 교육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에어부산은 CAE Rise™ 시스템을 지난 1월 말부터 정기 시뮬레이터 심사에 적용해 사용하고 있으며, 3월부터는 정기 시뮬레이터 훈련에도 적용하는 등 운항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고도화된 운항 훈련 시스템을 통해 항공 사업의 근간이 되는 안전 운항의 기본 능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전 우수 항공사답게 최고의 운항 품질을 유지해 고객들의 안전한 여행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2013년부터 CAE와 파트너십을 맺어 조종사들에 대한 각종 훈련 및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CAE의 비행훈련장치인 APT(AIRBUS Pilot Transition Trainer) 장비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