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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 계속…“추가 인상 시엔 타격 있을 듯”
이데일리가 부동산 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금리 인상에 따른 아파트값 전망을 조사한 결과 모두가 “단기적인 아파트값 안정세는 어렵다”고 답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미 수도권 등 주요 지역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40%로 대출 의존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부담 등의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도 “금리 인상은 달리보면 경기 회복·인플레이션·실업률 감소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이같은 징후가 부동산 시장의 ‘악영향’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매수세가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물론 심리적으로 금리 인상에 따라 매수세가 주춤해지는 등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물론 지금과 같은 가파른 상승세가 둔화될 수는 있으나, 하락 전환 등의 안정세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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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추가 금리 인상이 계속 지속될 시 장기적으로 부동산 시장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는 “금리인상은 매수 심리를 제한하는 효과가 있다”며 “0.25%포인트 밖에 올리지 않은 현재는 그 타격이 크지 않을 수 있으나 금리 인상이 계속되면 매수 심리가 확 꺾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등을 비춰볼 때 현재 부동산 시장은 ‘버블 초입’으로 볼 수 있다. 자산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큰 폭의 아파트값 하락을 부를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무주택자들은 집 사? 말아?
집값 전망과 함께 가장 큰 관심사로 꼽히는 건 ‘무주택자들이 집을 사야 하는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영끌 매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도, 현금 여력이 있는 매수자들은 안정적인 입지에 사는 것을 추천했다.
홍춘욱 대표는 “장기적으로 금리가 더 올라 주택시장이 꺾일 가능성이 있지만, 그보다 더 큰 우려는 전셋값 상승”이라며 “임대차법 등의 영향으로 앞으로 전세가격이 더 크게 오를 시 무주택자들의 주거 불안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금 여력이 있는 무주택자들은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함영진 직방빅데이터랩장은 “공급과잉지보다 공급희소성이 큰 지역, 위험선호 자산보다 대기수요가 풍부한 유효수요지역을 잘 따져봐야 한다”며 “상환 가능한 수준에서의 매입자금 운영이 앞으로 더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