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지지도 이재명 25% 윤석열 19%…격차 좁혀져

NBS 7월 4주차 결과 발표…양강구도 지속
與 경선 네거티브에 이 지사 지지율 2%p↓
이낙연도 12%로 주춤…洪·崔·劉 뒤이어
민주당 30% vs 국민의힘 29%…오차범위 내 접전
  • 등록 2021-07-29 오후 1:08:33

    수정 2021-07-29 오후 1:08:33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이 지사는 최근 여당 대선 경선에서 잇단 네거티브 견제 속에서 백제발언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윤 전 총장은 각종 의혹과 언행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난 주말 캠프 인력 충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치맥 회동을 통한 향후 행보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반등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이재명(가운데) 경기지사가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위를 유지했지만, 지난 조사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사진=이데일리DB)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7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대선후보 적합도에 따르면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각각 25%, 19%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사 지지율은 직전 조사인 7월 3주차보다 2%포인트 하락한 반면, 윤 전 총장은 지난 조사와 변동이 없었다. 이로써 이 지사는 7주 연속으로 윤 전 총장을 앞섰지만, 격차는 2%포인트 줄어들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조사 대비 2%포인트 하락한 12%를 기록했다. 최근 이 지사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탄핵 참여 공방’ 등 네거티브 공방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각각 3%의 지지율을 얻었다. 유승민 전 의원은 2%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의원, 정세균 전 국무총리, 원희룡 제주지사는 각각 1%의 지지율을 얻었다.

아울러 대통령감으로 적합한 인물이 없거나 해당 문항에 응답하지 않은 ‘태도 유보’는 28%였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이 지사에 대한 지지도가 48%로 가장 높았고, 이 전 대표에 대한 지지도는 31%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 전 총장이 50%의 지지도로 가장 높았고, 최 전 원장이 8%, 홍 의원이 7%로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국민의힘이 29%로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6주 연속으로 앞섰지만, 다소 벌어졌던 양 정당 간 지지율 격차는 7월 1주(민주당 30% vs 국민의힘 28%)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정의당은 4%를,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를 기록했다. 이밖에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은 ‘태도 유보’는 29%로 나타났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인식을 묻는 조사에서는 ‘정권 심판론’(44%)이 ‘국정 안정론’(39%)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대선후보의 정치 행적 공방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0%가 ‘공약이나 비전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답했고, 40%는 ‘검증을 위해 과거 정치 행적 확인은 필요하다’고 답했다. 유권자들은 대선후보의 과거 행적보다는 앞으로의 비전 및 정책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6.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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