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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국격을위해서 사면돼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데 거기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오히려 명백한 범죄자를 무조건 사면해주는 것은 국격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형 확정이 된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사면 이야기를 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 지금 급한 것은 사면보다 코로나다”라고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지금 감옥에 계신 두 전직 대통령께서 사과와 반성은 커녕 정치 보복,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계시니 국민들이 사면에 동의하겠느냐”면서 “국민들의 동의없이 대통령께서도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두 전임 대통령의 사면을 말할 때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문 대통령은 “두 전임 대통령이 수감된 사실을 국가적으로 매우 불행한 사태이며 두 분 모두가 연세가 많고 건강이 좋지 않다는 말이 있어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도 “재판 절차가 이제 막 끝났다. 엄청난 국정농단과 권력형 비리가 사실로 확인됐고 국가적 폐해가 막심했고 국민이 입은 고통이나 상처도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공감하지 않는다면 사면이 통합의 방안이 될 수 없다. 오히려 극심한 국론 분열이 만들어진다면 통합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통합을 해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