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남북관계 정상화, 북미 이어 북일관계 정상화로 이어질 것”

13일 싱가포르 여론주도층 대상 ‘싱가포르 렉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및 한·아세안 협력강화 주문
  • 등록 2018-07-13 오후 12:28:07

    수정 2018-07-13 오후 12:28:07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13일 오전(현지시간) 오차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싱가포르 렉처’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싱가포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남북관계의 정상화는 북미관계의 정상화에 이어 북일관계의 정상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내 한 호텔에서 동남아시아연구소 주최로 열린 싱가포르 렉쳐(강연)에서 “북일관계의 정상화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를 위해 일본과도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싱가포르 렉쳐는 정계·재계·관계·학계·언론계 등 여론주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비전과 정책, 아세안과의 관계 격상 의지 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간의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회담의 공동성명을 통해 남북미 정상들은 역사의 방향을 바꿔놓았다”며 한반도 주변 4강과의 변화상을 열거했다.

우선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인식을 함께 해왔다”며 “한미양국은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양국의 특사단 왕래,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 이르는 ‘역사적 대전환의 모든 과정을 함께 해왔으며 앞으로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베 총리와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지난 5월 일본에서 개최된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일본과 중국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판문점 선언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또 “작년 12월에는 베이징을 방문, 시진핑 주석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는 공동의 입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달 러시아에서 만난 푸틴 대통령과는 남북러 3각 협력을 준비하기로 합의했다”며 “한반도와 유라시아가 함께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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