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은 이날 시내 한 호텔에서 동남아시아연구소 주최로 열린 싱가포르 렉쳐(강연)에서 “북일관계의 정상화는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를 위해 일본과도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싱가포르 렉쳐는 정계·재계·관계·학계·언론계 등 여론주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비전과 정책, 아세안과의 관계 격상 의지 등을 강조했다.
우선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인식을 함께 해왔다”며 “한미양국은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양국의 특사단 왕래,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에 이르는 ‘역사적 대전환의 모든 과정을 함께 해왔으며 앞으로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베 총리와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지난 5월 일본에서 개최된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일본과 중국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판문점 선언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달 러시아에서 만난 푸틴 대통령과는 남북러 3각 협력을 준비하기로 합의했다”며 “한반도와 유라시아가 함께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