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합작 암호화폐거래소 '지닉스', 12일 오픈

비트코인, 이더리움, 퀀텀, 이오스, 바이텀, 제로엑스 등 9개 코인 상장
실명 가상계좌 발급 전까지 코인간 거래 마켓만 운영
  • 등록 2018-02-08 오전 11:39:11

    수정 2018-02-08 오전 11:39:11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리아코인익스체인지는 8일 한국과 중국의 금융·보안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 ‘지닉스(Zeniex)’를 오는 12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날 지닉스에 상장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이더리움, 이더리움클래식, 라이트코인, 퀀텀, 이오스, 바이텀, 제로엑스 등 총 9종이다.

거래소 서비스 개시는 2일에 걸쳐서 진행된다. 12일 하루 동안 코인 지갑 발급 등 입금 서비스가 제공되며 코인 매매 등의 거래 서비스는 13일부터 제공된다. 다만 실명 가상계좌 발급이 늦어지고 있어 당분간 원화 대신 비트코인(BTC)으로 코인을 거래할 수 있는 ‘코인간 거래 마켓 서비스’만 제공될 예정이다.

최근 암호화폐 관련 보안 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고 있는 만큼 지닉스는 회원 인증 단계부터 엄격한 관리 방침을 세웠다. 회원 인증 단계는 ▲이메일 인증 ▲휴대전화 인증 ▲OTP 인증 ▲신분증 인증까지 총 4단계로 차등화했으며, 만에 하나 있을 보안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암호화폐 출금 시 OTP 인증을 의무화했다. 또한 출금 한도를 상향하기 위해서는 신분증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한편, 지닉스는 거래소 오픈을 기념해 사전 예약자 대상의 경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사전 예약 참여 고객 중 2월23일까지 휴대전화 인증을 마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180만 원 상당의 채굴기와 50만 원 상당의 하드월렛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사전 예약은 11일까지 접수 받으며, 당첨자 발표는 26일 지닉스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지닉스 최경준 대표는 “은행권 사정으로 실명 가상계좌 발급이 늦어지고 있어 완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환경이지만 지닉스 오픈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오픈 일정을 확정했다”며 “지닉스의 최우선 목표는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오픈 후 거래소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들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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