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호 서울대 교수는 1일 서울 소공로 조선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제2차 국제통상위원회에서 ‘트럼프 정부의 통상정책방향과 우리의 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트럼프 정부의 통상정책방향에 대해 진단했다. 그는 “트럼프 후보는 극단적 보호무역주의를 표방한 공약을 내세워 온 만큼 향후 자국우선주의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과 멕시코 등 대미 무역흑자 국가에 대한 압력은 강화하고, 미국 내 생산제품과 기업에 대한 지원은 늘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탈퇴선언을 계기로 일시 중단된 TPP를 대신해 우리나라는 이미 체결된 15개 FTA를 활용한 수출전략을 짜야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국제통상위원회는 국제협력 및 통상 이슈에 대한 국내 업계의 의견을 대변하기 위해 2003년 출범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원 ㈜삼양홀딩스 부회장을 비롯해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박영안 태영상선 사장, 조윤성 GS25 대표, 박충열 동성코퍼레이션 대표이사, 노운하 파나소닉코리아 대표이사 등 30여개 기업이 참석해 미국 차기 정부의 통상정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