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日기업 경쟁력 회복 조짐..수출 악화 우려"

현오석 부총리, 2차 경제장관간담회서 밝혀
"주택가격 하락으로 민생경제 어려움 가중"
  • 등록 2013-04-01 오후 4:26:26

    수정 2013-04-01 오후 4:26:26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직 엔저(低)의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지 않으나, 최근 일본 기업의 가격경쟁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 주력산업의 수출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1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가진 ‘2차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고, “수출은 우리경제의 큰 축인 만큼, 엔저 등으로 인한 우리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상시 모니터링 체제 구축과 수출 중소기업 지원 강화, 대 일본 수출기업 인프라 확충 등의 구체적인 방안 마련도 주문했다.

현 부총리는 “새정부 경제팀의 출발은 늦었으나, 올해 경제정책방향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올해 중점 추진과제에 대해 신속하고도 철저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국정과제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서는 입법적 뒷받침이 절실해 앞으로 당정청간 긴밀한 협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 부총리는 이날 오후 5시 발표되는 ‘부동산종합대책’과 관련해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거래가 위축돼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시장부진이 심화·장기화될 경우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회복을 지연시키고 금융건전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거시경제 전반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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