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어닝시즌 초입부에 미리 조정을 겪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그러나 워낙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터라 증시가 생각보다 어닝시즌 악재를 잘 견뎌낼 것이란 기대와 달리 하방압력이 강해 자신감을 차츰 잃어가는 모습이다.
어닝시즌 포문을 연 알코아와 함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종목 중 첫 실적을 내놓은 커민스 역시 실적 전망을 낮췄다. 글로벌 경제 둔화에 따른 것이다.
당장 11일(현지시간) 실적을 내놓은 기업은 세이프웨이와 위너베이고 등 낯선 이름이 많지만 하루 뒤인 12일에는 JP모간과 웰스파고 실적이 예정돼 있어 실적 경계감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4주에 걸친 어닝시즌 외에 미국 지표와 유럽 등 당장 신경을 쓸 재료들은 많다. 이날 나올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는 지난주 깜짝 호전을 보인 미국 실업률에 이어 고용회복 신호를 지속할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CNBC의 전문가 예상치는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가 직전주의 36만7000건보다 줄어든 36만5000건이 될 전망이다. 2주 연속 37만건을 계속 밑돈다면 시장 심리가 긍정적일 수 있다.
◇ 경제지표 및 일정: 8월 무역수지(08:30, 전월 -420억 달러, 예상 -439억 달러),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08:30, 전주 36만7000건, 예상 37만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