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男 48% “부부관계 좌우요인 속궁합”..여성은?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혼경험이 있는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 48%는 부부 간의 성관계 시 만족도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속궁합을 꼽았다. 반면 돌싱 여성들은 부부애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6∼12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26명(남녀 각 263명)을 대상으로 ‘부부간의 성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 남성 응답자의 절반 가까운 47.5%는 ‘속궁합’으로 답했고, 여성 37.3%는 ‘부부애’라고 말했다. 이어 ‘당일 정신·신체적 상태’(남 20.9%, 여 28.1%)와 ‘공동의 노력’(남 16.0%, 18.6%) 등을 2, 3위로 꼽았다. 부부애라고 말한 남성은 10.6%에 그쳤으며 속궁합을 택한 여성도 9.5%로 적었다.

부부간 성만족도의 결혼기간에 따른 변화에 대해서도 남녀 간에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신혼초에 가장 높다가 점점 떨어졌다’(43.7%)는 반응이 가장 높았다. 이어 ‘결혼기간과 무관했다’(27.4%), ‘특정시점부터 떨어졌다’(23.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특정시점부터 높아졌다’(5.3%)는 남성은 소수였다.

반면 여성은 ‘결혼기간과 무관했다’(47.5%)는 응답자가 절반에 가까웠다. 다음으로 ‘특정시점부터 떨어졌다’(28.5%), ‘신혼초 가장 높다가 점점 떨어졌다’(14.5%), ‘특정시점부터 높아졌다’(9.5%) 등이 차지했다.

구민교 비에나래 재혼컨설턴트는 “제약과 구속을 싫어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남성은 결혼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틀로부터 탈출하려는 성향이 강하다”라며 “반면 정착과 안정을 선호하는 여성은 결혼기간보다는 배우자와의 애정지수에 따라 성만족도가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