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을 읽어라-1]코스피 특징주

  • 등록 2011-01-12 오후 5:53:00

    수정 2011-01-12 오후 5:53:00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12일 유가증권시장의 주요 특징주는 다음과 같다.

◆두산株, 올해 본격 성장 기대감에 `강세`

두산그룹의 지주회사인 두산(000150)을 중심으로 두산그룹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12일 ㈜두산은 전일대비 8500원(5.52%) 오른 16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산중공업(034020)(0.36%)과 두산인프라코어(042670)(1.33%) 역시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산그룹 관련주가 이처럼 강세를 나타내는 이유는 그동안 두산그룹의 발목을 잡아왔던 밥캣 리스크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올해 해외 수주 및 굴삭기판매 실적개선 기대감도 일조했다.

◆한화케미칼, 우려해소 평가에 `신고가` 한화케미칼(009830)이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2일 한화케미칼은 전일보다 1900원(5.32%) 오른 3만7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증권가의 호의적인 평가가 힘이 됐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두가지 우려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4분기 진행된 투자는 920억원의 지분투자로 예상보다 적은 수준"이라며 "태양광 사업실적 호조에 따라 다시 한화케미칼 자체로 차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7거래일만에 상승..93만원 회복 삼성전자(005930)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7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2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7000원(1.86%) 오른 93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JP모건과 UBS, 맥쿼리 등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HMC투자증권은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 경신에 따른 성과급 등 판관리 증가를 감안할때 4분기 실적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이 나타나는 올해 2분기부터 IT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주, 해외수주 모멘텀에 동반강세 대형 건설주들이 해외수주 호조 소식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12일 현대건설(000720)은 전일대비 3700원(4.50%) 오른 8만5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우건설(047040)(1.08%) 역시 강세였다. 이들은 이날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3개 건설사가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총 16억3200만달러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대림산업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후 차익매물이 출회, 소폭 하락했다.

◆하이닉스, 외국인 러브콜에 강세

하이닉스(000660)가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12일 하이닉스는 전일대비 950원(3.74%) 오른 2만6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골드만삭스에서 240억원 가량이 유입되는 등 외국계 매수세 유입이 두드러졌다.

서주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업체의 D램투자 축소, 마이크론의 낸드 위주의 투자, 대만업체들의 제한적인 투자로 올해 D램 수급은 뚜렷한 개선세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해 D램 생산량은 전년대비 37%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 외인 팔자에 급락 아모레퍼시픽(090430)이 4% 이상 급락했다. 매도 상위 창구에 외국계 증권사가 집중되며 외국인들의 차익매물이 강하게 출회된 탓이다.

12일 아모레퍼시픽은 전일대비 4만9000원(-4.20%) 내린 111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UBS와 CLSA, 제이피모건, 도이치증권 등이 매도창구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더욱 공격적인 중국진출을 계획, 중국에서 설화수 모멘텀은 보다 빠르게 발생할 것"이라며 "4분기 실적 역시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풍산, 구리값 급등에 주가도 방긋 풍산(103140)이 7% 이상 급등하며 눈길을 끌었다. 구리와 알루미늄 등 금속가격 강세가 실적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12일 풍산은 전일대비 3800원(7.79%) 오른 5만2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11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189.0달러, 2.0% 오른 9510.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동양종금증권은 차별화된 중형주로 풍산을 꼽기도 했다.

◆수산주 급등..구제역·AI 확산 수산주가 구제역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에 급등세 행진을 이어갔다.

12일 사조오양(006090)동원수산(030720), 신라교역(004970) 등이 모두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사조대림(003960)사조산업(007160) 역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구제역 확산 소식에 수산물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산주의 경우 안정적 실적이 뒷받침되는 가운데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AI) 이슈까지 나오면서 주가에 탄력이 붙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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