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의 핵 전문가에게 고농축 우라늄 핵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원심분리기 2000기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원심 분리기가 완전히 정상 작동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정상적으로 작동 될 경우 북한은 핵무기의 원료인 고농축 우라늄을 연간 최대 40kg까지 생산할 수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이번 문제를 5자 공조의 틀 속에서 공동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는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았습니다.
(녹취)스티븐 보즈워스/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우리가 고수하고있는 기본적인 사항은 주요국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어 대응하려 노력하는 것입니다. 북한에 대한 우리의 정책이 실패하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지난 20년간 대처해 온 문제는 매우 어려운 부분입니다.
우리정부도 한·미·일을 포함해 중국, 러시아까지 포함한 5조 공조하에 단합된 입장에서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추가 제제와 관련해 결정된 사항이 없으며 원심분리기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부족하다며 정보를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북한의 우라늄 농축이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한 문제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라늄 농축을 포함한 북한의 핵 활동은 유엔 안보리 결의나 9·19 공동 성명 등 국제 사회의 합의에 배치되는 것이며 남북 관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조치입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도쿄, 베이징을 차례로 방문한 뒤 오는 24일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도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와 6자회담 재개 등에 대한 입장을 조율할 예정입니다.
이데일리 신욱입니다.
▶ 관련기사 ◀
☞[VOD] "성장률, 낮게 더 낮게"…정부의 시각은?
☞[VOD]中 마카오에 `플레이보이 클럽` 개장
☞[VOD]"모비스, 매출 다각화 시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