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김승유, `주가 살리기` 나섰다

시중은행 모조리 하한가 추락
  • 등록 2008-10-29 오후 6:12:31

    수정 2008-10-29 오후 6:12:31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최근 은행주 주가가 급락하면서 금융그룹 회장들이 주가 살리기에 나섰다.

▲ 이팔성 우리지주 회장
우리금융그룹은 이팔성 회장(사진)이 이달 들어 자사주 5000주를 장내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입 단가는 주당 7350원이다. 이로써 이 회장이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주식은 2000주에서 7000주로 늘어났다.

이 회장은 지난달 말에도 자사주 2000주를 매입했었다.

하나금융그룹은 김승유 회장(사진)을 비롯해 경영진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가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 김승유 하나지주 회장
김 회장은 이달 들어 자사주 5000주를 취득, 보유 지분을 16만4000주에서 16만9000주(0.08%)로 늘렸다.

김종열 하나금융지주 사장과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지난달 각각 5000주, 4000주씩 매입했다. 이달 들어서는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 1000주, 석일현 하나금융지주 감사 500주 등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이 잇따르고 있다.

이 회장과 김 회장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도 불구하고, 우리금융(053000) 주가는 이날 전일대비 1290원(15.00%) 하락한 7310원으로 마감됐다. 하나금융 주가도 1만835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한편, C&그룹 관련 부실 우려로 우리금융과 하나금융 외에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기업은행(024110) 외환은행(004940) 등 시중은행 주가가 모두 하한가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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