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쿠팡, 장금상선 등 90개 기업이 지난해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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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중견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국내 중견기업 수는 전년보다 96개 늘어난 5576개로 집계됐다. 연도별 중견기업 추이는 2019년 5007개사에서 2020년 5526개사, 2021년 5480개사를 거쳐 2022년 5576개사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는 쿠팡, 장금상선 등 432개 기업이 대기업 성장과 중소기업 회귀 탓에 중견기업에서 제외됐으나 528개 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신규 진입하면서 순증했다.
중견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959조원으로 전년 대비 12.5% 증가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제조업(13.2%) 부문과 비제조업(11.7%) 부문이 고르게 증가한 가운데 전기장비(43.5%), 바이오헬스(16.1%), 섬유(15.9%)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액 1조원 이상인 중견기업은 전년 대비 38개 늘어난 153개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2.1%에서 지난해 2.7%로 늘었다. 매출액 3000억원 미만 중견기업의 비중은 87.4%에서 85.5%로 축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0% 증가한 58조원으로 집계됐으며 자산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097조원으로 나타나 영업이익과 자산 모두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중견기업의 총 투자액은 38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7%(8조2000억원) 증가했다. 설비투자(32.3%)와 연구개발(R&D) 투자(11.9%)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국내 중견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자산 등에서 양적으로 성장한 것은 물론 매출 1조 원 이상 우량 중견기업 비중(2021년 2.1%→2022 2.7%)도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