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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GA 소속 작가들이 전날 토크쇼의 새 에피소드를 기획하기 시작했다. 심야 및 주간 토크쇼 작가들은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조합의 업무 복귀 승인을 거쳐 프로그램 제작을 재개할 전망이다. WGA에는 1만 1500명의 영화 및 TV 작가가 소속돼 있다.
WGA는 앞서 5일간의 협상 끝에 영화·TV제작자연맹(AMPTP)과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합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AMPTP에 소속된 넷플릭스, 디즈니 등 스튜디오들은 모든 분야의 작가를 위한 혜택과 보호를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작가들은 주요 스튜디오와 3년간의 합의에 이르렀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지난 5월 2일부터 스트리밍 사업에 따른 제작사 수익의 투명한 공개와 공정한 수익 분배, 작업 최소 인력 배치, 인공지능(AI) 도입과 관련한 작가 권리 보장 등을 내세우며 파업에 돌입했다.
미디어 회사 투자자들을 비롯한 시장은 파업으로 인한 재정적 여파를 우려하고 있다. 영국 금융회사 하그리브스 랜즈다운의 수잔나 스크리터 자금·시장 책임자는 “이미 대형 스튜디오는 12~18개월 내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는 프로젝트 지연으로 인해 회사의 연간 조정 핵심 이익이 최대 5억달러(약 6708억원)의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