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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환율은 이달 6일 이후 4일 연속으로 6.9위안을 넘어섰다. 중추절(추석) 연휴가 지난 13일 6.8위안대로 진입하는 듯 했으나 하루만에 다시 상승한 것이다. 미국의 8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졌고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100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릴 확률은 이날 오후 기준 38.0%까지 올랐다. 이날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10선을 돌파했다.
인민은행은 급격한 위안화 약세를 막기 위해 외화 지급준비율 인하 카드를 꺼내면서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인민은행은 다음달 15일부터 중국 내 금융기관의 외화 지급준비율을 기존의 8%에서 6%로 2%포인트 하향 조정한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한편 이날 위안화 대비 원화 기준 환율은 199.59원으로 고시됐다. 유로화 대비 기준 환율은 6.9157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4.8011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7.9856위안으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