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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는 지난 11월 26일부터 12월 5일까지 총 10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1서울모빌리티쇼’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전 세계 6개국 100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했다.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전시차량 절반 이상이 전동화 트렌드를 보여주는 전기자동차로 채워졌다. 총 24종의 신차가 국내 최초로 공개됐으며 친환경·스마트·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과 제품, 서비스가 출품됐다.
올해는 전시 일정이 두 차례 연기되고 전시면적도 2019서울모터쇼 대비 3분의 1로 감소하는 등 어려움 속에 개최됐지만 약 25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특히 조직위는 일반 관람객이 많은 전시 특징을 고려해 코로나19 방역조치에 힘썼다. 전시장 상주인력은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거나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경우에만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완성차 브랜드는 10곳이다. 총 24종의 신차가 공개된 가운데 많은 부스가 전기차를 메인 모델로 내세웠다. 기아(000270)는 세계 최초로 ‘디 올 뉴 기아 니로’의 EV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제네시스는 모든 출품차량을 전기차로 구성했다. 올해 전체출품 차량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51%)으로 2019서울모터쇼 대비 약 17%포인트 증가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아이오닉5 자율주행차,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비롯해 별도의 로보틱스 파크를 구성해 4족 보행로봇인 ‘스팟’과 2족 직립 보행 로봇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를 선보였다.
차기 전시회에 연구기관·대학 참여 확대
조직위는 향후 서울모빌리티쇼를 완성차 중심에서 기술혁신을 위한 기술전시회로 전환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1서울모빌리티쇼에는 서울모빌리티어워드, KAIST와의 업무협약, 모빌리티 관련 연구기관 유치 등이 추진됐다. 조직위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존과 이번 전시참가를 결정한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반도체연구조합 등의 연구기관과 대학교들의 참여를 차기 전시회에는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정만기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자동차 산업은 내연기관에서 전동화, 자율주행, 새로운 모빌리티의 등장 등 큰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기술혁신이 있다”라며 “서울모빌리티쇼 역시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갈 계획이다. 특히 산학연이 기술발전을 위해 상호교류 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지향할 것”고 말했다.
한편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 모터쇼다. 1995년 첫 회를 시작으로 격년 단위로 매 홀수 해에 개최된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주최했고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환경부, 고양시가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