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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e스포츠에 관한 한 멕시코를 비롯해 북미와 남미를 합친 아메리카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e스포츠단과 실시간 중계 플랫폼, 블록체인과의 접목 등을 통해 이 시장을 키워 가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멕시코 최대 광고회사인 CPM을 운영하면서 유튜브 스타를 위한 기획사인 MCN(다중채널 네트워크)업체 굿즈티비(GoodsTV)와 e스포츠단인 엑스텐(XTEN) 등을 소유하고 있는 이웅 대표는 e스포츠에서 선도적 위치에 있는 한국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글로벌 e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메리카대륙은 e스포츠분야에서도 가장 성장성이 높은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멕시코 외에도 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은 수십억명의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다. 이 대표도 “멕시코만해도 협회에 등록된 e스포츠 선수만 6만명에 이르고 팬도 1000만명이나 된다”며 “특히 글로벌 IT업체들이 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열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이렇다보니 “e스포츠가 한단계 더 성장하는데 있어서 아메리카시장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한국은 물론이고 일본 e스포츠협회 등과 공동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오는 2022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는 e스포츠가 이미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올림픽에 이를 포함시킬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아마 2024년 프랑스 파리나 2028년 미국 로스엔젤레스(LA) 올림픽에서는 정식종목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그는 e스포츠와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새로운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국내 블록체인 메인넷업체인 시그마체인과 협업 중인 이 대표는 “게임이야말로 블록체인과 가장 잘 접목할 수 있는 분야라고 확신한다”며 “함께 할 좋은 스타트업과 인재들을 만나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